저는 원서를 잘 읽지도 않는데 킨들 기기를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원서를 구매해서 읽을 생각이었는데, 구입한 이후로 줄곧 구글북스에서 구매한 국내도서 읽는 용도로 사용중입니다.
일반적인 서점의 전자책보다 보유량이 적고 가격도 조금 비싸고, DRM해지하는 과정도 거쳐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지금까지 사용해본 어떤 기기보다 킨들 화면이 좋고 책을 영구소장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정말 마음에 드는 작가의 책이나 소장하고 싶은 책은 구글북스에서 구매해서 킨들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킨들 기기를 사용할 때 불편한 점이 몇 가지 있었는데 이번에 킨들 탈옥을 하면서 어느 정도 보완이 되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킨들 탈옥하는 방법
얼마 전에 나온 2025년 버전 최신 킨들 탈옥 툴 ‘WinterBreak’입니다. 출시된 모든 킨들에 적용가능하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여 진행하면 됩니다.
사실 저도 이런 쪽은 잘 모르고 영어에 익숙하지않지만 화면 캡쳐와 함께 상세하게 설명되어있으니, 사이트를 한글 변환한 후 차근차근 따라하면 정말 쉽게 탈옥이 가능합니다.
위 사이트에서 순서대로 쭉 따라가면 ‘Disabling OTA Updates’ 부분까지 이어지는데 여기까지 끝내고 나면 아래 메시지가 보입니다. 여기까지가 탈옥 끝입니다.

킨들 탈옥 후 KOREADER 설치하기
1) koreader 다운로드 받기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스크롤을 쭉 내리면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koreader-kindle-v2024.11.zip’을 다운로드 하면 됩니다.

⭐️ 특정 페이퍼화이트에 최신 펌웨어(5.17.1)를 설치한 경우 koreader가 정상 실행되지않는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하셔서 최신 버전의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2) 파일 옮기기
이제 다운로드 받은 파일을 킨들로 옮겨줘야하니 킨들을 컴퓨터에 케이블로 연결합니다. 그리고나서 다운로드받은 zip 파일의 압축을 풀면 폴더 2개가 나오는데 두 폴더 모두 킨들로 옮겨줘야합니다.
먼저 두 폴더 중 ‘extensions’ 폴더 안에 있는 ‘koreader’ 폴더를 복사하여, 킨들의 ‘extensions’ 폴더 안에 붙여넣기 합니다.

다음으로 ‘koreader’ 폴더를 킨들의 최상위 폴더에 붙여넣기 해줍니다.

파일을 모두 옮겨었으면 킨들을 컴퓨터에서 분리하고 KUAL 문서로 들어가면 koreader가 생긴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클릭하면 koreader가 실행됩니다.
이제 KOREADER 설치까지 끝났습니다. 여러가지 메뉴를 살펴보면서 본인에게 맞는 설정을 하면 되는데, 개인적으로 유용하다고 느꼈던 설정들은 별도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이 글 최하단에 링크를 걸어둘 예정이니 필요한 분들은 참고하시면 됩니다.
킨들 탈옥 후 달라지는 점
1) 서재 관리가 쉽다
킨들 탈옥을 하고 나면 폴더 형태로 서재 관리가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아마존 런처에서 콜렉션으로 서재관리하는 부분이 너무 불편하게 느껴져서 탈옥 후 매우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2) 파일 전송이 편리하다
킨들 탈옥 전에는 컴퓨터에서 킨들로 파일을 옮기려면 책은 send to kindle을 이용하더라도 폰트 등을 옮길때는 유선 연결을 해야했는데 탈옥 후에는 드롭박스, ftp, WebDAV 등으로 클라우드 저장소 이용이 가능합니다. 드롭박스가 가장 이용하기 편한데 최근에 영구 인증키가 사라져서 1시간 지나면 다시 연결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무료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해서 ftp를 이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추후에 방법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3) 슬립화면 지정이 가능하다
킨들은 광고 버전에서는 슬립화면에 광고가 뜨고 광고를 제거했어도 읽고있는 책 표지를 띄우는 정도가 가능합니다. 물론 그게 나쁘지는 않지만 가끔 애매한 표지를 가진 책을 읽을때는 슬립화면이 참 거슬리곤 했는데, 탈옥 후에는 다른 이북리더기처럼 마음에 드는 슬립화면을 지정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4) 제스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 기본 리더의 기능이 불편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KOREADER를 사용하면 제스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게 한번 사용하게되면 무척 편리합니다. 조명 on/off, 조명 밝기 조절, wifi on/off, 검색창 띄우기, 새로고침 등을 모두 제스처를 통해 제어할 수 있고 그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세세하게 지정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합니다.
5) 한글 키보드로 본문검색이 가능하다
킨들은 애초에 한글 책을 읽는 용도가 아니라서 키보드에 한글 자판이 없습니다. 그래서 본문 내용 검색도 불가능한데 탈옥 후 한글 키보드를 추가해주면 본문 검색이 가능합니다. 이 기능을 위해서 탈옥이 필요한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총 5가지 정도를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데, 반면에 순정상태보다 조금 느려진다는 담점이 있으니 잘 생각해보고 탈옥 여부를 결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킨들 탈옥 후 궁금할 수 있는 점들
✏️ 탈옥하면 기존 아마존 런처 사용이 불가능한지?
탈옥 후 기존 아마존 런처에서 KUAL로 koreader에 진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탈옥 여부와 상관없이 기존 아마존 런처는 그대로 사용가능합니다. 다만 서재에 KUAL이 하나 생길 뿐입니다.
✏️ 탈옥하면 국내 서점 어플 설치가 가능한지?
불가능합니다.
✏️ 다시 순정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지?
가능합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기존 아마존 런처와 별도로 운영되기때문에 굳이 순정으로 돌아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위 사이트에도 순정복구 방법이 나와있지만 쉽게 설명한 글이 있어서 아래 링크해두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아래 내용을 추가로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 킨들 탈옥 후 슬립화면 지정하는 방법
- 킨들에서 클라우드 저장소(FTP) 이용하는 방법
- 킨들 탈옥 후 제스처 지정하는 방법
- 킨들 탈옥 후 한글 키보드 설치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