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나 카카오뱅크 같은 앱을 켜면 신용점수 알림이 뜨는데, 이상하게 점수가 두 개로 갈릴 때가 있습니다. 하나는 KCB 신용점수, 하나는 NICE 신용점수인데 같은 사람인데도 점수 차이가 꽤 크게 나기도 합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그리고 두 점수를 실제로 올리는 방법이 무엇인지 2026년 최신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신용점수,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신용점수는 0점부터 1,000점까지로 매겨지며, 2021년부터 기존 1~10등급 신용등급제가 폐지되고 점수제로 바뀌었습니다.
여기서 흔한 오해 하나를 먼저 짚고 갈게요. “신용점수를 조회하면 점수가 떨어진다”는 말, 아직도 검색하면 많이 보이는데 사실이 아닙니다. 이 규정은 2011년에 이미 폐지되었고, 본인이 조회하든 금융사가 조회하든 점수에는 전혀 영향이 없습니다.
또 하나, “900점 넘으면 신용도가 초우량이다”라는 인식도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2025년 말 기준 NICE 신용점수 900점 이상 비율이 국민의 절반 가까이(약 47.9%)에 달할 정도로 900점은 더 이상 특별한 점수가 아닙니다. KCB도 비슷한 수준(약 45%)입니다. 다만 낮은 점수 구간에서는 여전히 변별력이 뚜렷합니다.

KCB와 NICE 신용정보 차이점
우리나라 개인 신용을 평가하는 곳은 KCB(코리아크레딧뷰로)와 NICE(나이스평가정보) 두 곳입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두 회사가 중요하게 보는 항목의 비중이 달라서 점수가 다르게 나옵니다.
| 평가항목 | 설명 |
|---|---|
| 상환이력 | 대출/신용카드세금 등을 제때 납부했는지 |
| 부채수준 | 대출과 카드 대금 보유 수준 |
| 신용거래형태 | 은행 대출, 할부 등 신용거래를 얼마나 적절히 이용하는지 |
| 신용거래기간 | 신용거래를 얼마나 오래 해왔는지 |
| 비금융정보 | 국민연금, 건강보험, 통신비 성실 납부 여부 |
💡 두 회사가 이 항목들에 매기는 비중이 다른데, 대체로 KCB는 부채 수준과 신용거래형태(어떤 형태로 신용을 쓰는지)를 더 중요하게 보고, NICE는 상환이력(연체 여부)을 더 무겁게 반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비중은 개인 신용 상태나 고객군에 따라 달라지고 회사가 주기적으로 조정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숫자보다는 “무엇을 더 중요하게 보는가”의 방향성으로 이해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신용점수, 확실하게 올리는 방법
1) 공공정보 제출 :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
통신비,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국세/지방세를 6개월 이상 성실히 납부한 내역을 제출하면 즉시 5~30점 가산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같은 핀테크 앱이나 KCB·NICE 홈페이지에서 본인인증 후 몇 분이면 제출할 수 있고, 효과는 실시간으로 반영됩니다. 6개월 단위로 갱신해서 다시 제출하면 꾸준히 도움이 됩니다.

2) KCB 신용성향설문 참여
KCB가 운영하는 올크레딧 홈페이지에서 신용성향설문에 참여하면 분석 결과에 따라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총 6번을 완료하면 최대 30점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본인인증이 필요해 약간 번거롭지만, 소요 시간에 비해 효과가 확실한 방법입니다.
3) 체크카드 꾸준히 사용하기
체크카드를 월 30만 원 이상, 6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체크카드만 쓰고 신용카드는 아예 안 쓰면 점수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오히려 반대입니다. 신용 이력 자체가 거의 없는 사람은 평가할 데이터가 부족해서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습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적절히 병행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4) ⭐️ 신용카드 한도의 30~50%만 사용하기
이건 헷갈리는 분들이 많은데 카드 한도를 낮게 설정해두고 알뜰하게 쓰는 게 신용점수에 좋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한도 100만 원인 사람이 매달 90만 원을 쓰면 “여윳돈이 부족한 사람”으로, 한도 1,000만 원인데 90만 원만 쓰면 “여유 있는 사람”으로 평가됩니다.
카드사에서 주는 한도는 최대한 넉넉하게 설정해두고, 실제 사용 금액은 총한도의 30~50%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도를 높이는 게 부담스럽다면 주기적으로 선결제해서 소진율을 관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5) 대출 상환은 고금리, 소액부터 정리
대출이 여러 건이라면 금액이 작은 소액 대출이나 금리가 높은 고금리 대출부터 우선 상환해서 건수를 줄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신용점수 깎아먹는 행동
- 연체하기 : 대출금, 카드 대금은 물론 공과금, 통신비까지 어떤 형태의 빚이든 연체는 절대 안 됩니다. (다만, 민간보험 회사의 보험료를 연체하는 건 신용점수와 상관없습니다.)
- 현금서비스 or 카드론 이용 : 평가사는 이를 “당장 급전이 필요한 최악의 재무 상태”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어 신용점수에 부정적입니다.
- 오래된 카드 해지 : 신용거래기간이 길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카드를 정리해야 한다면 최근에 발급받은 카드부터 해지하고 가장 오래된 카드(연회비가 저렴하다면)는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단기간 다수 카드 발급 : 짧은 기간에 여러 장을 한꺼번에 발급받으면 “급전이 필요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신용점수라는 것을 평소에는 왜 관리해야하는지 모를때가 많지만 막상 대출을 받아야할 상황이 생기면 신용점수에 따라 적용받는 금리가 달라지기때문에 대출 규모가 커질수록 이자 비용이 수십~수백만원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또하나 신용카드를 신규발급받을 때나 한도를 늘릴때도 신용점수가 쓰이기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신용점수를 유지하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신용점수는 하루아침에 뚝 떨어지기는 쉬워도 다시 올리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평소 카드 대금이나 대출이자를 연체 없이 갚고, 체크카드를 꾸준히 사용하는 등 기본적인 습관만 지켜도 탄탄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